0725(토)

아침 산책을 나가 동산초교 운동장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간밤의 비로 젖어 있기 때문이다. 일기 예보는 매일 어디엔가 비가 온다는 것이다. 나는 차라리 내 직감을 더 따르기로 했다.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에 이어 '다음b'를 걷기로 한다.

산이 온통 젖어 있기 때문에 바나,코펠,라면만을 준비했다. 바나는 참 오랜만이다. 온통 산이 젖어 축축하게 젖었기 바나를 휴대했다.

 

잣고개-군암봉(335m)c, [右 청풍동 등촌, 신촌]

[각화동-각화제]> 바탈봉(280m)d- 매월동-동문로 용호 버스정류소

 

11시05분에 잣고개에 도착. 무진성 우측으로 간다. 사방은 잿빛의 개스가 끼어 온통 부우였다.

여기에서 각화동/청풍동 고개까지는 오르내리는 사람이 많다.

좌측은 밤실이나 두암동에서 오르는 길이다. 쉼터4개를 지나니 나무계단이 나온다. 군왕봉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옆을 지나는 사람이 많다. 

 

12시10분에 군왕봉(365m)에 왔다. 여러 사람이 시가지를 내려 본다. 뒤로는 청풍동-등촌 마을이 보인다. 신촌은 이 산에 너무 가깝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참판골과 청풍동으로 하산길이 있다. 나는 청풍동 방향이다. 경사진 길을 한 참 내려가면 좌-각화저수지, 우-청풍동 고개가 나온다. 일반적으로는 여기에서 각화동 방향으로 나간다.

 

나는 더 올라갔다. 두 번 쉼터를 지난다. 군왕봉 전체의 모습은 여기쯤이 더 낫다. 여기까지는 오른 사람들이 더러 있다.

 

여기서부터 가는 길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나무 등걸에 흰 페인트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시에 고압선철탑을 만나다. 나는 어느 묘역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오래만이다. 나의 콜맨 바나는 언제나 强力하면서도 弱한 화력이다.

바탈봉(280m)는 어느 봉인지 모르겠다. 그만 그만한 봉들이 많기 때문이다.

峯들을 어려 번 넘어 이제는 내가 지치기 시작한다. 아침식사도 체하여 다 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근처 우측이 분토마을,경렬사일 것이다. 언젠가 경렬사에서 이쪽으로 오른 적이 있다.

등산회 리본을 본다. '在光 忠友山岳會' 

 

좀 보기 흉한 가건물에서 좌측을 택하여 내려간다. 어디로 내려서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내려가는 길은 걷기 좋은 숲이다.  

 

 3시30분경 밀양박씨묘역에 왔다. 더 내려가니 저수지. 월산제?

우측으로 더 내려가니 '자연정 266-3575. 음식점.

광주동초교 건물이 보인다. 

 

광주~담양간(북구 동문로) 용호 버스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누군가 김 선생 하고 차가 멈춘다. 우리 집 가까이 꽃을 파는 아저씨가 어디에서 화분의 나무를 싣고 지나다가 나를 본 것이다.

집까지 시간을 단축했다.

 

각화-청풍재를 지나서부터 모르는 산길을 언제 다시 찾아 걸어봐야지. 낯 선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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